
🎬 판타지 잔혹동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영화 판의 미로는 2006년 기예르모 델 토로가 각본, 연출한 판타지 영화입니다. 1944년 스페인 내전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시대적 어두운 분위기와 판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영화입니다. 판의 미로는 흥행으로도 큰 성공을 했으며 전쟁의 잔혹성과 희망 등을 잘 표현했으며 시각적 효과와 표현으로 다수의 상도 수상할 정도로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재밌는 이야기로 국내에서는 15세 관람 영화로 판타지 가족영화인 줄 알고 가족 단위로 관람했던 사람들이 잔혹한 내용에 관람을 중단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 시리즈온, 티빙, 웨이브,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기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전쟁과 동화를 절묘하게 섞은 판타지 영화, 판의 미로
1944년 스페인, 동화책을 좋아하는 소녀 오필리아는 임신한 어머니 카르멘과 함께 새아버지 비달 대위가 있는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비달은 군사 독재 정권에 충성하며 공화파 반군을 잔인하게 진압하기로 악명 높은 군인입니다. 비달은 회중시계로 시간을 체크하며 카르멘과 오필리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날 저녁 오필리아가 잠을 청하려 하는데 낮에 봤던 벌레가 오필리아에게 다가왔고 오필리아가 보여준 책 속 요정의 모습으로 변하더니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행동합니다. 요정을 따라간 오필리아는 미로 가장 안쪽 유적에서 판을 만나게 됩니다. 판은 오필리아가 지하 왕국의 공주 모안나의 환생이라며 그 증표로 어깨에 달 모양의 점이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오필리아에게 책을 건네주며 보름달이 뜨기 전, 이 책이 안내하는 세 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지하 왕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음날 오필리아는 책에서 첫 번째 과제를 확인합니다. 첫 번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오래된 무화과나무를 찾아가 그곳에서 첫 번째 과제를 완수하고 열쇠를 얻게 됩니다. 저녁 식사에 늦은 데다 옷까지 더러워진 오필리아를 본 카르멘은 오필리아를 꾸중하지만, 과제를 완수한 오필리아는 그저 신이 납니다. 그렇게 목욕을 하며 책을 보던 중 갑자기 책이 핏빛으로 물들더니 카르멘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결국 건강이 악화된 카르멘과 따로 지내게 된 오필리아를 하녀 메르세데스는 다정하게 위로합니다. 그날 밤 과제를 수행하지 않는 오필리아에게 판이 직접 찾아옵니다. 엄마의 건강 악화로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은 판은 맨드레이크를 주며 엄마의 건강을 회복할 방법을 알려주고 과제를 수행하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오필리아는 두 번째 과제를 수행해 칼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과제를 수행하고 나가기 전 규칙을 어긴 오필리아는 위험에 빠지지만, 요정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과제를 완수하게 됩니다. 판이 알려준 방법으로 다행히 카르멘의 건강은 조금 회복됩니다. 그러던 중 비달은 내부에 첩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는데 하필 오필리아가 맨드레이크를 살피던 중 비달에게 걸리게 되면서 맨드레이크를 태워버립니다. 그러자 바로 카르멘의 건강은 심각한 상태에 빠지게 되고 다행히 아이는 출산했지만, 카르멘은 사망하고 맙니다. 그렇게 엄마를 잃은 오필리아는 메르세데스와 도망쳐 보지만 금세 잡혀 감금당하게 됩니다. 그런 오필리아에게 판이 찾아와 마지막 세 번째 과제를 알려줍니다. 판은 미로로 동생을 데려오라고 말한 뒤 사라지고 오필리아는 비달에게 엄마의 진정제를 먹인 뒤 동생을 데리고 미로로 향합니다. 미로 안에서 기다리던 판은 지하 왕국의 문을 열려면 순결한 피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오필리아는 절대로 동생을 해할 수 없다고 말하며 뒷걸음칩니다. 그때 동생을 데려간 오필리아를 따라온 비달이 총을 들고 다가오는데 과연 오필리아는 지하 왕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영화지만 오필리아의 행복을 간절히 빌게 된 영화.
워낙 유명한 영화이기 때문에 저 역시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다만 꽤 잔인한 장면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15세 관람가가 되었는지 약간은 의문스럽고 진짜로 아이들이 봤다면 거의 공포영화처럼 느껴졌을 수 있었을 거 같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내전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다소 어두울 수 있지만 그런 환경에서 동심을 잃지 않고 희망을 찾으려는 오필리아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보였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전쟁의 잔혹함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결말까지 완벽한 결말이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 위 영화의 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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