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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일기

불신지옥 (2009) :: 잔혹한 믿음의 결과, 공포영화 추천

by 겨울이끼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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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지옥, 2009>

 

 

🎬  잔혹한 믿음의 결과, 공포영화 불신지옥

불신지옥은 2009년 8월에 개봉한 한국 공포영화입니다. 종교적 소재를 바탕으로 잘못된 믿음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다만 제목에서도 보듯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종교를 비판하는 영화가 아닌 잘못된 맹신, 광신에 대한 비판적 견해가 드러난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수준급 연기력과 몰입감 있는 연출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한국 공포영화가 아직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고 장화홍련, 알 포인트, 기담과 함께 한국 공포영화의 수작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네이버 시리즈온, 티빙, 웨이브에서 다시 보기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사라진 동생, 그리고 잘못된 믿음

엄마와 둘이 살고 있던 동생 소진(심은경)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소식에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언니 희진(남상미)은 급한 게 본가로 내려옵니다. 희진은 실종신고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엄마는 기도하면 소진이 돌아온다며 교회만 다닙니다. 희진이 실종신고를 하고 담당 형사 태환(류승룡)은 단순 가출로 여기고 형식적인 수사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희진은 직접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동생의 흔적을 찾던 중 옥상에서 투신한 아파트 주민 정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정미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정미가 소진에게 남긴 부적에 쓰인 유서가 발견됩니다. 집에서 수사하던 희진과 태환을 엄마가 발견하고, 엄마는 태환을 쫓아냅니다. 희진은 그런 엄마의 행동을 사과하면서 엄마가 기도에만 매달리는 사연을 털어놓습니다. 2년 전에 교통사고가 있었고 아빠는 죽고 소진만 살았는데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합니다. 엄마는 제발 살려달라고 기도했고 그 기도가 정말로 통했는지 소진이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합니다. 그 이후 엄마는 기도에 완전히 빠졌다고 합니다. 그 후 태환은 사건을 조사하던 중 아파트 경비원과 다른 주민 경자에게서 동생 소진이 신들린 아이였고 정미와 엄마가 같은 교회에 다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음날 경비원은 갑자기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경비원이 발견된 곳에서도 지난번 발견된 유서와 같은 부적의 일부가 발견됩니다. 그러던 중 아파트 주민 수경은 공포에 질려 형사에게 찾아와 도와달라고 하며 자신이 겪은 일을 실토합니다. 정미, 수경, 엄마는 같은 교회 신자였다고 합니다. 함께 집에서 식사하려던 중 정미의 실수로 수경의 얼굴에 뜨거운 물이 쏟아졌고 괴로워하던 수경의 얼굴을 소진이 감싸 안아주자 고통과 상처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 후 아파트 주민들은 소진이 신이 들린 거 같아 겁내며 무당인 경자와 함께 엄마가 교회에 간 사이 소진의 능력을 테스트하는 의식을 합니다. 그리고 이때까지 발견된 부적들이 이때 소진이 만든 부적들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희진은 수경의 소진을 봤다며 말하고 사라집니다. 이상함을 느낀 희진은 수경의 집으로 가보지만 수경을 이미 사망한 수경을 발견합니다. 놀란 희진은 지하실로 내려가 보는데 숨어있던 무당 경자를 발견하고 태환에게 신고합니다. 소진의 죽음에 대한 진실, 경자의 죽음으로 상황이 혼란에 빠지며 태환은 환영을 보는 희진을 진범으로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  한국 공포영화 수작 중 하나

한국 공포영화의 수작이라 불릴 만큼 공포영화 마니아들에게 굉장히 호평받은 영화입니다. 저도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땐 어떠한 정보도 없이 봤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영화 중 한 개라고 생각할 만큼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늘어지는 전개 없이 조금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하나하나 밝혀지는 진실과 결말에 밝혀진 반전 아닌 반전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엄마의 믿음이 한편으로는 이해는 되지만 기적을 간절히 바라는 잘못된 맹신이 낳은 결과라 원망스럽기도 하고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기도의 맹신과 샤머니즘을 소재로 흥미로운 스토리부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까지 상영시간 내내 몰입감 있었으며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 위 영화의 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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